마음 건강

<책을 읽자> 달러구트 꿈 백화점_이미예

onething-c 2025. 5. 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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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소설이라니

상상력이 대단하다 

나도 이런 상상을 했었는데 상상을 현실로 창조하다니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면 좋겠다 ^^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작가 이미예가 2020년에 발표한 판타지 소설로,

꿈을 사고파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무의식, 욕망, 치유, 성장의 과정을 다룬다.

이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실과 환상이 자연스럽게 섞인 설정을 통해 삶의 본질적 질문들을 쉽고 섬세하게 전달한다.


줄거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을 파는 상점이 존재하는 ‘꿈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백화점은 사람들의 잠든 사이에만 입장할 수 있으며,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꿈들을 상품처럼 판매한다.

주인공은 ‘페니’라는 소녀로, 꿈 백화점에 신입 직원으로 입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꿈 백화점에는 ‘달러구트’라는 수수께끼의 점장이 있고, 그 외에도 꿈 제작자, 디자이너, 포장 담당자,

고객 응대 직원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꿈’이라는 무형의 상품을 만들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각각의 꿈은 고객들의 감정, 상처, 욕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들의 삶에 작은 위로와 변화를 준다.

페니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점점 성장하고,

삶과 꿈, 인간의 마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게 된다.


에피소드와 전개

소설은 여러 개의 짧은 이야기들이 하나의 큰 틀 속에서 연결되는 옴니버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각 에피소드는 특정 고객이 꿈을 구매하거나, 제작하는 과정,

또는 꿈 속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다루며, 감동과 깨달음을 전한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 꿈을 잊어버린 남자가 과거의 꿈을 다시 찾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이야기,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성이 안정을 주는 꿈을 구매하는 이야기,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는 꿈 등 다양한 사연이 등장한다.

이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꿈이 현실의 고단함을 위로해주는 장치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결말

결말 부분에서 페니는 처음에 가지고 있던 막연한 열정과 호기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돕는 일을 스스로의 소명으로 받아들인다.

그녀는 점차 꿈 백화점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잡고, 자신이 하는 일이 단순히 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삶을 견디고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것임을 깨닫는다.

달러구트 점장 또한 그녀를 점점 더 신뢰하게 되고, 페니는 고객들의 내면에 귀 기울이며,

꿈을 통해 그들에게 맞는 위로를 전달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마지막 장면은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꿈과 현실, 위로와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시사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판타지라는 장르를 활용하면서도

현실에서 누구나 겪는 상처, 외로움, 좌절, 성장의 순간들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꿈을 사고판다는 상상력 넘치는 설정 속에 다음과 같은 깊은 주제가 담겨 있다.

  • 무의식과 감정의 정화
    꿈은 단지 환상이 아니라, 감정을 비워내고 치유하는 공간이다.
    사람들은 꿈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대면하고, 해소하며, 다음 날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 인간의 다양한 삶의 양태
    각각의 고객이 겪는 사연은 모두 다르며, 이를 통해 독자는 여러 인생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삶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넓혀준다.
  • 작지만 의미 있는 위로
    책은 거창한 변화보다, 작고 조용한 위로의 가치를 강조한다.
    꿈을 통해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 자기 자신에 대한 발견
    페니의 여정을 통해, 독자는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싶은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인상적인 문장

“잠들기 전, 당신이 가장 보고 싶은 장면은 무엇인가요?”

 

이 문장은 이 책의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꿈은 단지 무의식의 산물이 아니라, ‘보고 싶은 것’, ‘회복하고 싶은 것’, ‘도달하고 싶은 내면의 풍경’이기도 하다.

이 질문은 독자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문체와 서술 방식

문체는 부드럽고 따뜻하며, 마치 동화를 읽는 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고, 오히려 현실적인 삶의 문제와 감정들을 섬세하게 다루어 깊은 공감과 위로를 준다.

환상과 현실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쉽게 읽히면서도 여운이 오래 남는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이라는 환상적인 소재를 통해 현실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인간 내면의 복잡함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위로의 손을 내밀며, 잊고 있던 감정과 꿈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소설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당신의 마음은 결코 작지 않으며, 그 안에 있는 꿈은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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