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산 근처 도자기 체험, 손길도예공방 방문기
아이들에게 특별한 감각 놀이 시간을 선물하다
주말을 앞두고 아이가 "도자기 만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평소 만들기 활동을 좋아하긴 했지만, 도자기 체험은 처음이었기에 살짝 놀랐습니다.
인터넷으로 집 근처 도자기 공방을 찾아보던 중,
우장산 근처에 위치한 **‘손길도예공방’**이 눈에 띄었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위치였고, 수업은 소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곧바로 토요일 체험 수업을 예약했습니다.
공방에 도착하니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아이들의 긴장을 덜어주었습니다.
이날 수업은 우리 아이들만 단독으로 받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낯선 공간과 새로운 체험 앞에서 아이들이 조금은 어색하고 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공방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시며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시더니,
아이들의 표정이 점차 밝아졌습니다.
수업은 조용하면서도 친절한 설명으로 진행되었고,
선생님의 조곤조곤한 말투 덕분에 아이들이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은 손으로 흙을 만지며 작은 그릇 형태를 빚는 것부터 시작되었고,
중간에는 물레를 직접 돌려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물레 체험은 아이들에게 신기하면서도 집중을 요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손끝의 감각으로 흙의 형태가 변화하는 경험은 평소 일상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감각 자극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거 잘 못 만들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던 아이들도,
점점 자신감을 얻으며 "이건 내 컵이야", "여기 손잡이도 달아볼까?"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체험이 끝난 후 아이들은 "다음에도 또 해보고 싶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특히 물레를 돌리는 경험이 재미있었다고 몇 번이고 이야기하더군요.
도자기 체험은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서 아이들에게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단순히 ‘놀이’를 넘어선 ‘경험’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의미 있는 활동을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도예 체험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특히 손길도예공방처럼 아이들을 배려하며 세심하게 지도해주시는 곳이라면 더욱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만든 도자기는 건조 및 가마 소성을 거쳐 약 3주 후에 완성된다고 합니다.
완성된 그릇이 집에 오면 그 자체로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만,
그 과정까지 기다리는 시간 또한 아이들에게는 의미 있는 배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길도예공방
https://naver.me/5A3NLmZL
네이버 지도
손길도예공방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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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 등 체험(1~2 작품, 90분)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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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체험(1인당 가격)4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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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수업(월 4회, 2~3시간)19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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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체험(1개 작품, 70분)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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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2인 체험(1인당 가격)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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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정규수업(월4회, 70분)1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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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이상 단체할인(전화문의)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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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비용(100g당,수업료 외 별도)1,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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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작품 포장 및 배송료(3kg 이하)6,000원
도자기 만들기 체험은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
신체적·정서적·인지적 측면에서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 종합적인 체험 활동입니다.
아래에 그 효과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소근육 발달과 감각 통합
도자기를 빚는 과정에서 손가락, 손바닥, 손목 등 미세한 근육들을 세밀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흙의 질감, 온도, 습도 등을 직접 느끼며 오감을 자극받고, 이는 감각 통합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손의 감각 자극은 두뇌 자극과 연결되어 있어, 두뇌 발달 및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입니다.
2. 창의력과 표현력 증진
흙은 형태가 자유롭게 바뀌는 재료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한 형태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컵은 어떤 모양일까?”, “손잡이를 어디에 달지?” 등의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디자인 감각과 문제 해결 능력이 자연스럽게 발달합니다.
꾸미는 단계에서는 색감, 질감 등 예술적 감각도 키워집니다.
3. 자기조절력과 인내심 강화
도자기 만들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단계를 정확히 따라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내심이 길러집니다.
물레를 돌릴 때는 손의 힘과 움직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자기 조절력과 집중력이 함께 향상됩니다.
흙이 잘못되거나 형태가 무너지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와 실패를 받아들이는 태도도 배웁니다.
4. 정서 안정 및 힐링 효과
흙을 만지는 활동은 심리치료에서도 종종 활용될 만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손을 통해 표현하면서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정리하고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에게 자연 소재를 활용한
아날로그 감각 놀이는 정서적 안정에 매우 유익합니다.
5. 성취감과 자존감 향상
처음에는 작은 흙덩어리에 불과했던 것이 내 손을 통해
컵, 접시, 화분 등 구체적인 형태로 완성되는 경험은 아이에게 강한 성취감을 줍니다.
체험 후 완성된 작품을 실제로 집에서 사용하거나
선물로 전달하면 “내가 만든 것이 누군가에게 쓰인다”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어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6. 사회성 향상 (그룹 수업의 경우)
또래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경우, 서로의 작품을 보며 이야기하고 칭찬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협업이 필요한 순간에는 서로 도와주고 의견을 나누는 등 사회성도 자라납니다.
이처럼 도자기 만들기 체험은 예술, 심리, 발달의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매우 유익한 체험 활동입니다. 일회성 체험도 좋지만, 정기적인 수업으로 이어진다면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