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노트북 키보드 대신 체리 키보드를 쓸까
독일 CHERRY 키보드 사용기 및 브랜드 소개
회사나 집에서 업무를 볼 때, 주로 노트북을 사용한다.
그런데 노트북 키보드는 손끝에 전해지는 느낌이 어딘가 모르게 가볍고, 장시간 사용하면 피로감도 쉽게 느껴진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외장 키보드를 찾게 되었고, 지금은 독일에서 구매한 체리(Cherry) 키보드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체리 키보드는 오빠가 독일 출장 중 선물해준 것인데, 처음 사용했을 때의 타건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단단한 반발력, 정갈한 키감, 묵직한 타이핑 소리가 주는 만족감은 여느 노트북 키보드와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
왜 체리 키보드가 유명할까?
체리 키보드가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브랜드 네임 때문이 아니다.
무엇보다 체리만의 독자적인 ‘기계식 스위치’ 기술력,
그리고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도와 내구성에서 비롯된다.
특히 체리는
-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원조격 브랜드로,
- 타 키보드 브랜드들조차 ‘체리 MX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할 정도로
표준화된 스위치 시스템을 개발해낸 회사이다.
대표적인 체리 스위치 종류는 다음과 같다.
Cherry MX Red | 무소음 선형 | 부드럽고 가벼움 |
Cherry MX Blue | 클릭형 | 경쾌한 클릭감, 타건 소리 큼 |
Cherry MX Brown | 넌클릭형 | 적당한 반발력과 소리, 사무용 적합 |
Cherry MX Silent | 저소음 선형 |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키감 |
이처럼 사용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체리는 단순한 키보드가 아닌 ‘사용자를 고려한 입력 도구’**라 할 수 있다.
체리 키보드를 쓰면서 느낀 점
- 타이핑 정확도가 높아진다.
키감이 뚜렷하다 보니 오타가 줄고, 타이핑할 때 손끝의 감각으로 각 키의 위치를 인식하기 쉬워진다. - 집중력이 향상된다.
키 하나하나를 누르는 감각이 분명해 업무 몰입도가 좋아진다.
특히 글을 많이 쓰는 직업이나 보고서 작성이 많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 피로가 덜하다.
노트북 키보드는 얕고 키 스트로크가 짧아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지만, 체리 키보드는 적절한 깊이와 키압 덕분에 보다 자연스러운 손 움직임이 가능하다.
독일 체리(CHERRY) 기업에 대하여
체리(CHERRY)는 1953년 미국에서 설립되었지만, 본사는 현재 독일 뮌헨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독일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계식 스위치 제조 기술력을 자랑한다.
- 1950년대: 미국 미시간에서 체리 브랜드가 시작됨
- 1979년: 독일로 본사를 이전하며, 유럽 중심 생산 체계 구축
- 1983년: 세계 최초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Cherry MX’ 개발
- 이후로 현재까지도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시장의 표준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체리는 단지 키보드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의료용 입력 장치, 보안 키보드, 산업용 키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입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MX 스위치’ 기술은 전 세계 게이머, 프로그래머, 사무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체리 키보드를 추천하는 이유
- 내구성 – 수천만 회의 키 입력에도 견디는 스위치 구조
- 타건감 – 기계식 특유의 감각적 키입력
- 정밀도 – 오타율 감소와 빠른 반응성
- 디자인 –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 장시간 사용에도 깔끔한 외형 유지
- 전통과 신뢰성 – 오랜 역사와 전 세계 사용자들의 꾸준한 선택
마무리
노트북 키보드가 불편하거나 손끝에 감각이 남지 않는다면,
외장 키보드 하나만으로도 작업 효율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체리 키보드는 그 이름만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이며,
내 손과 머리를 연결하는 가장 직관적인 도구인 ‘키보드’라는 존재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업무의 정확성, 타이핑의 즐거움, 손끝의 감성을 모두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체리 키보드는 단순한 입력 장치를 넘어 ‘작업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