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서울 도심을 흐르는 새로운 교통수단 한강버스,9월 정식 운항 시작

onething-c 2025. 7. 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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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상교통 ‘한강버스’, 9월부터 정식 운항

2025년 9월, 서울 시민들의 이동 수단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다.

바로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친환경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025년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시민 체험 운항을 통해 수상 이동 수단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9월부터는 7개 선착장을 중심으로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수상관광이 아니라, 실제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서울의 교통 인프라 다변화와 친환경 도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버스란?

‘한강버스’는 서울시가 도입한 전기 추진 친환경 수상버스로,

기존 육상 교통의 한계를 보완하고 한강을 실질적인 교통축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다.

기존의 한강 유람선이나 관광 중심 수상 교통과는 달리,

시민의 일상 이동을 목적으로 도입된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전기 추진 방식으로 운항되어 탄소 배출이 없으며,
  • 정기 노선제를 기반으로 운행되어 출퇴근, 통학, 통근 등 다양한 일상 이동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통해 도로 위 혼잡도를 줄이고, 보다 쾌적하고 정시성이 높은 대체 교통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7개 선착장에서 본격 운영

정식 운항이 시작되는 9월부터는 서울 한강을 따라 주요 거점 7곳에 정식 선착장이 운영된다.

이들 선착장은 모두 지하철역이나 대중교통 거점과 연계되어 접근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주요 선착장 위치:

  1. 여의도 선착장
  2. 반포 한강공원 선착장
  3. 이촌 선착장
  4. 잠실 선착장
  5. 뚝섬 선착장
  6. 서울숲 선착장
  7. 양화 선착장

이 외에도 수요에 따라 향후 선착장 추가 및 노선 확대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잠실 ↔ 여의도, 뚝섬 ↔ 반포 등 혼잡한 도로 교통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


시민 체험 운항 (6~8월)

서울시는 정식 운항에 앞서, 2025년 6월부터 8월까지 시민 체험 운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한강버스의 주요 기능, 운항 소요 시간, 승하차 시스템 등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피드백은 정식 운항 시 반영되어 이용자 중심의 개선된 서비스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교통약자(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를 위한 무장애 승선 시스템도 시범 적용 중이다.


기대 효과

1. 교통 혼잡 해소 및 출퇴근 시간 절약

한강은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지만, 교통 수단으로서의 활용은 제한적이었다.

한강버스는 도심 주요 지점을 수상으로 연결하여 출퇴근 시간대 도로 혼잡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예컨대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도로 이용 시 40~60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수상버스 이용 시 25분 내외로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된다.

2.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한강버스는 100% 전기 동력을 사용한다. 이는 연간 수백 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2050 서울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3. 관광·문화 활성화

수상 교통의 활성화는 교통 기능 외에도

한강변의 문화시설, 공원,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도심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

여유 있는 출퇴근길, 주말 나들이 코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요금 체계 및 운영 계획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교통카드 등 기존 교통 결제 시스템과의 연계를 추진 중이며,

향후 기후동행카드로도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기본 요금은 지하철 요금 수준(약 1,500~2,000원)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 시간대별 요금 차등제 또는 정기권 제도도 검토 중이다.

또한, 선착장 인근에는 공유 킥보드, 따릉이와 연계한 ‘마지막 1km 이동’ 솔루션도 함께 제공된다.


마무리하며

서울시가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하는 ‘한강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서울의 도시 구조 자체를 재편할 수 있는 미래형 수상교통 실험이라 할 수 있다.
한강이라는 자연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과 정시성을 동시에 갖춘 한강버스는 앞으로 서울시민의 일상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교통 혁신.
이제, 서울의 ‘강 위에서 출근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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