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서 근무한 지도 꽤 오래되었다.
대부분의 점심은 회사 식당에서 간편하게 해결하지만,
가끔은 팀원들과 바람 쐴 겸 외식을 즐기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거의 순대국밥집을 반복적으로 찾았는데,
최근 우연히 발견한 ‘고반식당’이라는 곳이 아주 인상 깊어 이렇게 소개하고자 한다.
네이버 지도
고반식당 마곡점
map.naver.com
‘고반식당’은 마곡역과 발산역 사이 LG사이언스파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2층에 위치해서 아는 분들만 가는 곳으로 겉보기에는 평범한 고기집 같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생각보다 깔끔하고 넉넉한 좌석 덕분에 직장인들의 점심 장소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다.
요즘 외식물가가 만만치 않은데, 이 가격에 이 구성이라니… 처음 방문했을 때는 솔직히 조금 놀랐다.
주문한 메뉴는 평범한 제육볶음과 김치찌개 점심특선이었는데, 상차림이 나오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기본 반찬 외에도 직접 만든 듯한 떡볶이, 콩나물무침, 오뎅무침, 상추 무한리필이고,
계란말이 또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다.
계란말이가 무제한이라니
아이들에게 계란말이해줄때 얼마나 어려웠던가
그런데 여기오면 이 어려운 계란말이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몇번을 왔다갔다해도 눈치를 주지 않으셔서 더 좋다
맛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제육볶음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밥을 부르는 간이 잘 맞았고,
김치찌개는 고기도 많이 들어가있으며, 김치도 딱이였다.
거기다 라면 사리까지!!
반찬들도 하나같이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떡볶이는 흔한 ‘서비스용’ 느낌이 아니라, 분식집 못지않게 진하고 달큰한 맛이 살아있었다.
콩나물 무침 역시 간이 세지 않아 메인 반찬과도 잘 어우러졌다.
팀원들도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다음에도 또 오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무한리필이라는 요소가 단지 양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든든하게 먹고 가라’는 식당의 마음이 느껴져 더욱 따뜻하게 다가왔다.
점심시간에는 대기줄이 생길 만큼 인기가 많은데, 그 이유를 직접 경험해 보니 충분히 납득이 간다.
평일, 마곡 근처에서 가성비 좋은 식사를 찾는다면,
그리고 밥 한 끼 제대로 챙기고 싶은 날이라면 ‘고반식당’은 한 번쯤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계란 한 장, 떡볶이 한 젓가락이 주는 만족감은 단순한 배부름을 넘어서,
바쁜 하루 중 소소한 위로로 다가온다.
점심시간 1시간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동료들과 나누는 한 끼가 더 맛있어지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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