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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81

<책을 읽자>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비극적 사랑이 만든 완벽한 트릭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대표작 중 하나인『용의자 X의 헌신』은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선 심리극이자 비극적 사랑 이야기로 평가받는다.2005년 출간된 이 작품은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이후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추리와 수학, 그리고 인간 감정이 섬세하게 엮인 이 작품은 “트릭보다 중요한 건 인간의 마음”임을 보여주는 수작이다.줄거리 요약주인공 야스코는 전 남편 토가시에게 지속적으로 시달리며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어느 날 집에 찾아온 토가시와 격렬한 다툼 끝에 그를 실수로 살해하고 만다.이를 목격한 딸 미사카와 함께 절망하던 순간, 옆집에 사는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가 그녀를 돕겠다고 나선다..

마음 건강 2025.07.10

<책을 읽자> 인문건축기행, 유현준

『윤현준의 인문건축기행』은 건축가 윤현준이 건축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그 속에서 인문학적 성찰을 풀어낸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저자는 건축을 단순히 공간을 짓는 기술이나 예술의 영역으로 한정하지 않고,인간의 삶과 문화를 담아내는 ‘살아 있는 그릇’이라 정의하며,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경험을 깊이 있게 해석하고자 한다. 이 책은 여행기와 인문학적 통찰을 교차시키며 구성되어 있다.저자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난 다양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그 건축물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사회적 배경, 건축가의 사유,그리고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감정과 의미를 천천히 풀어낸다.이를 통해 독자는 건축을 낯설게 바라보고, 공간을 통해 인간과 삶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게 된다. 주요 내용은..

마음 건강 2025.07.07

<책을 읽자> 젊은 날의 초상, 이문열

우리나라의 데미안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자아를 찾고 내면을 탐구하는 소설들이 많지만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소설이 있다니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은 1981년에 발표된 자전적 요소가 강한 중편 소설로,주인공 ‘나’의 내면 풍경과 성장의 고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한국 현대문학에서 내면 탐구와 지성의 성장소설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이문열 문학 세계의 출발점이자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줄거리 작품은 주인공 ‘나’가 대학 입시를 앞둔 시절부터 시작된다.‘나’는 낡고 혼란스러운 하숙집에서 생활하며,학업, 사랑, 철학,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갈등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고뇌하고 반추한다.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나’는 대학 입시라는 현실적 과제를 짊어지고..

마음 건강 2025.07.04

<책을 읽자> 아몬드, 손원평

읽는 내내 감정이란 무엇인가, 타인과 소통한다는 건 무엇인가,나는 타인의 감정을 잘 느끼고 소통하고 있는가나는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감정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 사회를 살아갈까역시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나타인과 소통하며 감정을 공유하며 살아야하는 구나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는 **감정 표현 불능증(알렉시티미아)**을 앓는 소년 윤재의 이야기를 통해감정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이 소설은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이후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어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줄거리​손원평의 장편소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통해,인간의 감정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관계를 통해 확장..

마음 건강 2025.07.02

<책을 읽자> 죄와 벌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죄와 벌』은 인간 내면의 갈등과 도덕적 고뇌,그리고 구원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대작이다.이 소설은 단순한 범죄 소설의 틀을 넘어,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깊이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본 글에서는 『죄와 벌』의 줄거리와 주요 인물,작품이 주는 시사점과 명언, 결말 등을 통해 이 작품의 의미를 정리해보고자 한다.---줄거리 요약『죄와 벌』의 주인공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빈곤한 대학생 로쟈(로디온 로마노비치 라스콜리니코프)이다.그는 극심한 가난 속에서 고통받으며,세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도덕적 금기를 초월할 수 있다는 사상에 사로잡힌다.그는 “위대한 인물은 법을 초월할 수 있다”는 이론을 시험하기 위해 탐욕스럽고악독한 전당..

마음 건강 2025.06.27

<책을 읽자>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_기욤 뮈소

왜? 어떻게? 그래서? 라는 질문과 궁금증으로 술술 읽게되는 책이다. 센강에서 발견된 여인은 누구일까 어디서 왔을까디오니소스와 무슨관계가 있을까 정말 신적인 의식이 있었을까아버지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 ;;; 거짓말로 시작한 해프닝을 이렇게까지 큰 사건으로 만들 수 있다니 작가가 대단하다 기욤 뮈소의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La inconnue de la Seine)』은 2021년에 발표된 작품으로,서스펜스, 미스터리, 철학적 성찰이 어우러진 기욤 뮈소 특유의 서사 구조가 돋보이는 소설이다.제목에서부터 드러나듯, 소설은 실존 전설인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L’Inconnue de la Seine)"에서영감을 받아 전개되며, 죽은 여인이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비밀과 추적의..

마음 건강 2025.06.24

<책을 읽자> 모순_양귀자

내가 만약 진진이라면 누구를 선택했을까『모순』은 양귀자 작가가 1998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20대 후반의 주인공 안진진의 시선을 통해 가족, 사랑, 가치관의 혼란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모순을 탐구한다.이 작품은 당대 청년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세대 간 갈등,사회 구조 속의 이중성과 허위의식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작가의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줄거리주인공 안진진은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서울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출판사에서 일한다.겉으로는 자유롭고 개성 있는 삶을 살고 있지만, 내면은 늘 공허하고 갈등으로 가득하다.소설은 그녀가 자신과 가족의 과거, 인간관계, 사회적 억압 속에서 겪는 혼란과 성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진진은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출생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

마음 건강 2025.06.18

<책을 읽자>인생책을 만나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주로 미스터리 장르로 알려져 있지만,『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그가 보여주는 또 다른 따뜻한 면모를 깊이 있게 담아낸 소설이다.처음 책을 손에 들었을 때, 제법 두툼한 두께에 망설였지만,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단숨에 빠져들었고, 결국 며칠 만에 완독하게 되었다.독서의 즐거움, 감동, 여운이 고스란히 남는, 말 그대로 인생책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줄거리 소개이야기는 어느 날 밤, 빈 집을 찾아 은신처로 삼은 세 명의 청년 도둑– 아쓰야, 쇼타, 고헤이 – 가 오래된 '나미야 잡화점'에서 머무르면서 시작된다.그곳에서 그들은 기묘한 체험을 하게 된다.닫힌 잡화점 셔터 틈으로 누군가의 고민 상담 편지가 도착하고,그 답장을 우유 상자에 넣어두면 다시 누군가가 가져간다는 것.처음엔 장난처럼..

마음 건강 2025.06.11

<책을 읽자> 고래, 천명관

고래를 읽고나서 한편의 영화,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약간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같이 흐름을 따라가게된다.생각보다 두꺼운 책인데 금방 술술 읽게된다.그 당시 여인의 몸으로 삶을 산다는 것나는 과연 금복과 같은 야망을 가지고 살고있는가나는 과연 춘희와 같이 몰두할만한 가치있는 것을 찾았는가나도 예술가가 되고 싶다. 예술가라는 것이 춘희 처럼 벽돌을 만드는 것 처럼 어떤 물건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내가 하고 있는 분야, 하고 있는 일에 예술가의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아닐까천명관의 장편소설 『고래』는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작품으로,방대한 서사와 독창적인 이야기 구조, 입체적인 인물 구성으로 한국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 소설은 근대화 과정 속에..

마음 건강 2025.06.10

<책을 읽자>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모모의 삶이 서글펐다그래도 그 주변의 손길들이 따스해서 다행이였다.우리 사회에도 주변에도 자세히 돌아보면 소외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나는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기 앞의 생』은 프랑스 작가 **에밀 아자르(Emile Ajar)**의 대표작으로, 본명은 로맹 가리(Romain Gary)이다.1975년 발표된 이 작품은 프랑스 문학상 중 가장 권위 있는 공쿠르상을 수상했다.이 소설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존재들의 삶을 어린 화자의 시선을 통해 묘사한 감동적인 이야기로,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줄거리주인공이자 화자는 **열 살 소년 모모(Momo)**이다.그는 어릴 적 어머니에게 버려진 채 파리의 한 빈민가에서 로자(R..

마음 건강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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