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둘째를 출산하고 1년3개월 휴직을 한 후 회사에 복직했다.
복직한 날, 기존에 하던 업무는 다른 동료가 담당하고 나는 새로운 업무를 하게됐다.
기존 업무를 하고 싶었지만 어디 회사가 내 마음대로 되는가
나는 5년 동안하게되는 프로젝트과제로 보내졌다.
처음 해본 업무라 모르는 것도 많고 익혀야되는 규정도 많았다.
Set up을 하는 프로젝트라 신경도 많이 썼다.
정신없이 회사를 다니다보면 시간은 금방 흘러간다.
어느덧 2년이 지나 2020년이 되었다.
매년 받는 건강검진. 회사를 다니면 좋은 것 중 하나는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 결과는,, 충격이였다.
"심장이 할머니 처럼 늘어져서 힘이 없어요. 약으로 증상을 보다가 안되면 시술을 받아야되요"
"네? 제가요? 갑자기?" 가족력도 없고 나는 건강 체질인데.
둘째 낳고도 꾸준히 필라테스도 하고 운동했는데..
"원인이 뭔가요?" 라고 묻는 질문에 의사는 "여러가지가 원인이 될수 있죠." 애매한 답만했다.
"이정도면 평소에 심장이 이상하다고 느꼈을텐데요."
가만히 생각했다.
복직하고 조직이 바뀌고 새로운 업무를 하고 윗분께 보고하는 일이 많아지고 긴장 상태가 지속됐었다.
그래서 가끔 심장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크게 뛴적도 있었다.
나는 내가 긴장해서 그런가보다했다.
심장이 고장난 것이었다.
그렇게 1년 동안 약을 먹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약을 먹었더니 계단도 오르막길도 숨차고 힘들었다.
약을 먹기 전보다 더 숨이 차고 다리에 힘일 풀렸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부정맥 약의 부작용 같은 거란다.
나는 부산에서 태어났다.
달동네, 그래서 오르막길을 잘 오른다. 산도 잘 탄다. 마라톤도했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오기가 생겼다.
약때문에 내가 오르막길도 계단도 못 오르는 사람이 되는건 말이안된다.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약을 끊어보았다.
그리고 2021년 다시 건강검진을 했다.
그런데 또, 약을 먹어야하고 시술을 생각해보자고했다.
잠깐 다시 약을 먹을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약을 먹으면 내 몸이 내몸이 아닌 느낌이였다.
그래서 나는 약을 또 먹지 않았다.
그리고 수영을 해보기로 했다.
왜 수영이냐고 물으신다면
이유는 그냥 수영을 배워보고싶었다.
달리기는 많이 했었으니 못하는 수영을 배워보자.
폐를 키워보자 생각했다.
화,목 5시에 일어나 6시 수영 수업을 듣고 7시40분에 출근을 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어김없이 2022년 건강검진을 했고
결과는, 완쾌!!
다시 물었다.
"진짜 심장이 괜찮아요? 정말요? 저 약 안먹고있는데 괜찮아요?"
선생님이 이제 부정맥이 안잡힌다고 하셨다.
심장 모양도 괜찮다고 하셨다.
이럴수가
선생님 말 안듣고 약도 안먹었는데
선생님 말 안듣고 하루에 커피 한잔씩 마셨는데
수영때문에 나아진건가..
아플동안안 마음 고생도 하고 우울감도 느꼈지만
결국엔 수영이라는 좋은 운동도 만났고 심장도 좋아졌다.
아직도 나는 화,목이면 어김없이 5시에 일어나 새벽 수영을 간다.
이제 수영인 4년차다. (접영은 아직도 잘 못한다.)
2025년. 올해도 건강검진을 기다리며 나의 심장에게 안부를 묻는다.
잘지내고 있지
나의 하루를 함께해줘서 고맙다.
※ 저 처럼 무작정 약을 끊는건 .. 위험할 수 있어요
본인의 상황에 맞게 치료를 병행하면서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심장과 수영의 관계
수영은 심장 건강에 매우 유익한 운동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수영은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심장과 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특성상, 다른 유산소 운동보다 관절에 부담이 적어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운동으로 추천된다.
첫째, 수영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강화한다.
물속에서의 저항과 부력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심장이 더욱 효율적으로 혈액을 공급하도록 돕는다.
또한, 꾸준한 수영은 심박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둘째, 수영은 폐활량을 증가시키고 산소 공급 능력을 향상시킨다.
수영은 호흡을 조절하며 운동하는 것이 필수적인 스포츠로, 자연스럽게 심폐 지구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결국 심장이 산소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만들고, 장기적으로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셋째,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어 심장 건강을 간접적으로 보호한다.
수영은 부드러운 동작과 일정한 호흡 조절을 통해 긴장을 해소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한다.
이는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수영은 심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 방법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존에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의사의 조언을 받아 안전하게 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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