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농장은 두번 정도 읽었습니다.
읽을때마다 지금 현실과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언론 통재, 평등하지만 평등하지 않은 사회, 침묵하는 이
저는 특히 복서의 죽음이 너무 슬펐습니다.
충직하게 일만하던 복서,
문제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이건 아니야라고 말을 하지 않고 순응한 결과가 아닐까
나도 문제 앞에서 나서지 않고 순응하는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동물농장(Animal Farm)』은 1945년에 발표된 풍자소설로,
겉보기에는 단순한 우화(寓話)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 체제의 타락을 신랄하게 비판한 정치 풍자소설입니다.
단순하고 명료한 이야기 속에 권력, 선동, 혁명의 배신 같은 복잡한 정치적 주제를 담고 있어,
고전으로서 오랫동안 읽히고 있습니다.
줄거리
● 혁명의 시작 – 농장을 차지한 동물들
이야기는 영국의 매너 농장에서 시작됩니다.
주인인 존스 씨는 동물들을 착취하고 돌보지 않으며 술에 취해 무능한 인간으로 묘사됩니다.
어느 날 늙은 수퇘지 올드 메이저가 동물들을 모아 연설합니다.
그는 “인간은 적이며, 인간이 사라지면 동물들이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연설은 동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올드 메이저는 죽습니다.
그의 사상을 계승한 두 돼지, 스노우볼과 나폴레온,
그리고 똑똑한 스퀼러는 동물들을 조직해 반란을 일으켜 인간 주인을 몰아내고 농장을 장악합니다.
그들은 농장의 이름을 ‘동물농장’으로 바꾸고,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원칙을 기초로 새로운 사회를 꾸려나가기 시작합니다.
● 이상에서 현실로 – 점차 무너지는 평등 사회
초기에는 모두가 자발적으로 일하며 평등한 사회를 꾸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곧 돼지들이 주도권을 쥐기 시작합니다.
특히, 권력욕이 강한 나폴레온은 경쟁자인 스노우볼을 폭력으로 쫓아내고 독재자로 군림합니다.
돼지들은 점차 특권을 요구하고, 자신들만 우유와 사과를 먹으며, 인간들과 몰래 교섭을 시작합니다.
스퀼러는 이런 불평등을 “돼지가 건강해야 농장을 잘 이끌 수 있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합리화합니다.
동물들은 의심을 품지만, 모두 순박하거나 무지하여 쉽게 설득됩니다.
● 독재의 강화 – 거짓말과 선전, 공포정치
나폴레온은 반대하는 동물들을 ‘스노우볼의 첩자’라고 몰아세우며, 개들을 훈련시켜 감시와 처형을 자행합니다.
특히 충직한 말 복서는 “나폴레온은 항상 옳다”라는 말을 되뇌며 열심히 일하지만, 병들자마자 도살장으로 팔려갑니다.
그 과정에서도 돼지들은 거짓 선전으로 동물들을 속입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과거보다 낫다”, “스노우볼은 배신자였다”, “돼지들은 희생하며 봉사하고 있다”는 식의
사실 왜곡과 언어 조작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 결말 –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돼지들
마지막에는 돼지들이 이웃 농장 주인들과 술을 마시며 교류하고,
인간처럼 두 발로 걷고, 옷을 입고,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동물들은 창문 너머로 인간과 돼지를 번갈아 보지만, 도저히 구별할 수 없게 됩니다.
마지막에 남은 농장의 7계명은 하나로 바뀝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등장인물의 상징
시사점 및 주제
● 권력은 부패한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이상은 현실에서 철저히 무너집니다.
권력을 잡은 나폴레온과 돼지들은 스스로를 위해 법을 바꾸고, 폭력을 정당화합니다.
이는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정치적 진리를 드러냅니다.
● 언어의 힘과 선전
스퀼러는 진실을 왜곡하고 정보를 조작하여 동물들을 통제합니다.
이는 언론 통제와 선전이 독재 정권 유지에 얼마나 중요한 도구인지를 암시합니다.
● 무지와 복종의 위험성
복서와 양들은 아무리 부당한 일이 있어도 ‘지도자는 옳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이는 비판 없이 따르는 대중의 태도가 어떻게 독재를 키우는지 보여줍니다.
● 이념의 변질
사회주의적 이상으로 시작된 혁명은 결국 또 다른 독재로 변질됩니다.
조지 오웰은 이념 그 자체보다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과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대표 문장
- “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nimals are more equal than others.”
→ 평등을 가장한 불평등의 아이러니. - “Four legs good, two legs bad.”
→ 단순화된 슬로건이 대중을 세뇌하는 방식을 상징.
문학적 의의
- 세계적인 정치 풍자 문학의 대표작.
- 우화를 통해 러시아 혁명의 타락, 스탈린 독재, 전체주의 비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함.
- 단순한 이야기지만,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정치 현실을 경고함.
『동물농장』은 단순한 동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권력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정치 철학적 성찰이며,
이념이 어떻게 타락하고 왜곡되는가에 대한 냉철한 분석입니다.
오웰은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시대의 독자들에게 "진실을 보는 눈과 의심하는 정신"의 필요성을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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